사랑방
작성자 류근영
작성일 2016-03-17 (목) 08:02
ㆍ추천: 0  ㆍ조회: 252      
IP: 112.xxx.112
삶의 종점에서


        삶의 종점에서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 법정스님 -
  0
3500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88 엄마의 초등학교 졸업장 류근영 2014-09-04 270
87 유아무와 인생지한( 有我無蛙人生之恨) [1] 류근영 2014-06-04 269
86 누릉지 류근영 2014-06-12 267
85 9월은 멀리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류근영 2015-09-01 266
84 아마죤, 너무나 황홀한 풍경 [1] 류근영 2015-05-23 266
83 일반 제 16회 설중매문학 신춘문예에 종원 류두희 당선 [1] 류두희 2018-04-04 265
82 [감동스토리]홀로된 어느 노인의 삶 류근영 2015-10-29 265
81 고시래의 유래 류근영 2015-05-19 265
80 1%의 행복 류근영 2015-04-03 265
79 빌게이츠가 말한 명언 류근영 2015-04-19 264
78 누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가요 ? 류근영 2016-01-18 262
77 베트남의 구찌터널 류근영 2015-05-05 262
76 아버지의 손을 잡을 때 류근영 2014-11-15 262
75 아빠의 쪽지 [2] 류근영 2014-09-18 262
74 소록도 이야기 [3] 류근영 2014-06-09 262
73 옛날 임금님들의 친필 류근영 2015-05-25 261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