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작성자 류근영
작성일 2014-08-30 (토) 13:24
ㆍ추천: 0  ㆍ조회: 252      
IP: 112.xxx.171
전화번호만 쓰인 편지
       
      

        * 전화번호만 쓰인 편지*

        어느 날 밤 휴대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혹시 010- 2340의 0000번 아니세요?”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저는 대전에서 일을 하는 우체부입니다. 따님인지 아드님인지는 몰라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편지를 보냈는데요... 주소 대신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서요.“ “내용을 보니 꼭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예 그래요. 제가 찾으러 갈게요.” 나는 전화를 끊고 한참을 딸아이가 그립고 고마워서 울었다. 6 살 된 딸아이가 엄마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편지 쓸줄도, 주소도 모를텐데. “엄마 보고 싶으면 엄마한테 전화해” 나오면서 딸에게 전화번호만 일러주고 나온 것이다. 나는 결혼생활에 실패한 엄마다. 시댁과의 갈등 때문에 딸을 남겨두고 혼자 나온 나쁜 엄마다. 그런데 그 딸의 편지 때문에 우리 부부는 다시 합쳐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래서 ‘자식이 부부를 이어주는 끈’ 이라고 하는가보다. 그래서 나는 전화번호만 적힌 딸의 편지를 지금도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다. 옮긴 글





    <
      0
    3500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40 배려의 힘 류근영 2014-10-30 277
    39 스님의 교훈 류근영 2014-10-20 292
    38 소문난 명의 [2] 류근영 2014-10-09 243
    37 우유 두 잔의 친절 류근영 2014-09-30 278
    36 촛불 하나의 교훈 류근영 2014-09-26 240
    35 아빠의 쪽지 [2] 류근영 2014-09-18 260
    34 우리 진주 류씨 문중이 이렇게 대단한 가문이었다니,... [1] 류승열 2014-09-14 418
    33    Re..우리 진주 류씨 문중이 이렇게 대단한 가문이었다니,... 유창형 2015-01-29 178
    32 스탠포드 대학의 설립 유래 류근영 2014-09-14 334
    31 즐거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류근영 2014-09-07 200
    30 엄마의 초등학교 졸업장 류근영 2014-09-04 268
    29 전화번호만 쓰인 편지 류근영 2014-08-30 252
    28 일반 형(珩)자 할아버지에 대한 인터넷 검색내용 입니다. 류종현 2014-08-22 330
    27 수단신청 방법 문의 [2] 류근주 2014-08-20 369
    26 조금 더 위였습니다 [2] 류근영 2014-08-14 294
    25 아버지의 마음 지금도 몰라 류근영 2014-08-01 252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