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작성자 류근영
작성일 2014-06-14 (토) 21:23
ㆍ추천: 0  ㆍ조회: 231      
IP: 112.xxx.170
사랑의 힘

    * 사랑의 힘 *

    미국의 역대 영부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여성지도자로 손꼽히는 에리너(미국 32대 대통령 루즈벨트의 아내)의 얼굴표정은 항상 '매우밝음'이었습니다.
    그녀는 밝은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을 늘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엘리너는 열 살때 고아가 되어 한 끼 식사를 위해 혹독한 일을 해야할 만큼 불우한 어린 시절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이 하나있었습니다. 바로 긍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비관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도 오히려 엘리너가 영부인이 되었을 때, 빈곤층과 여성, 어린이 등 소외계층의 인권과 지위향상을 위해 힘쓰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또 그녀는 여섯 자녀 중 한 아이가 사망햇을 때에도 아직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아이가 다섯이나 있다고 말하며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녀의 인생 황혼기에 남편 루즈벨트가 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젊은 시절 갑작스럽게 소아마비에 걸리 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대고 고정시킨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습니다. 정치가로서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에게는 너무나 큰 시련이아닐 수 없었습니다.
    깊은 절망감에 빠진 그는 자신의 방에만 갇혀 지냈습니다. 그의 아내인 엘레나는 한동안 이런 그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그저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며칠 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어 있었습니다. 루즈벨트는 엘레나의 권유로 휠체어를 타고 정원으로 산책 을 나갔습니다.
    하늘은 더없이 맑았고 정원에는 꽃향기가 물씬했습니다. 그는 오랜만에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때 엘레나가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뒤에는 꼭 이렇게 맑은 날이 오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당신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다리가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의 이 시련은 더 겸손하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뜻일 거예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요.
    하지만 나는 불구자인데 그래서 당신을 더 많이 힘들게 할 텐데 그래도 당신은 날 사랑한단 말이오?"
    루즈벨트가 우울한 목소리로 묻자 엘레나는 그의 손을 꼭 잡으며 대답했습니다.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그럼 내가 그 동안 당신의 다리만 사랑했단 말인가요?"
    이 말은 열등의식과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던 루즈벨트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뒤 엘레나의 말에 힘입은 루스벨트는 불구를 극복하고
    예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으로 미국의 대통령에 연속해서 네 번이나 당선되었습니다.

    옮긴 글

이름아이콘 유충현
2014-07-09 09:46
~~~~.....존경하고...사랑하는...사랑을받는 여성지도자군요.....
   
이름아이콘 류근영
2014-07-12 17:31
댓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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