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2013) 인터넷 족보 편찬을 맞이하여 번덕동(蕃德洞)에 세장(世葬)하게 된 유래와 진주류씨대종회를 결성하게 된 경위를 기록으로 남기어 선조의 음덕(蔭德)으로 지금의 진주류씨대종회가 유지 발전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반추(反芻)하게 함으로써 후손들이 이를 계승하여 자손만대(子孫萬代)에 우리 대종회가 더욱 번성(繁盛)토록 하고자 한다.

1. 세장 유래(世葬 由來)

옛 부터계장(契長)을 중심으로 하여 운영되었고 또한 전승되어 왔다. 구한말(旧韓末) 이후 을사보호조약(乙巳保護條約)이 체결되어 망국(亡國)의 일제 강점기(日帝 强占期)에서는 고유 전래(固有 傳來)의 전통 관행, 관습이 흔들렸으며 이를 말살(抹殺)하려 하였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화전리에 소재한 선영(先塋)이 일제 강점기인 경술년(甲戌年, 1934)에 탄약 창고와 군용지(軍用地)로 강제징발(强制徵發) 당하는 화(禍)를 입어 부득이 그곳 여러 선영 선조 어른들의 유택( 가문 대대(家門 代代)로 문중(門中)의 종사(宗事)는 종계형식(宗契形式)으로 종장(宗長) 또는 문장(門長) 및 幽宅)을 일부 면장(緬葬)함에 있어 정평공 휘구(靖平公 諱玽) 사패지(賜牌地)인 번덕동 소재(현재 고양시 행신동) 선영에 터를 가려 세장(世葬)하게 되었다. 그 후 중시조 판시사공 진산군 휘 인비(中始祖 判寺事公 晉山君 諱仁庇) 이하 진주백 휘 유(晉州伯 諱洧), 호양공 휘 혜방(胡襄公 諱惠芳), 안간공 휘 혜손(安簡公 諱惠孫)의 四位를 설단 입비(設壇 立碑)하고 추모비(追慕碑)를 세우게 되었다.

2. 대종회 결성(大宗會 結成)

이러한 시대적 변천에 따라 종래에는 오문(吾門)의 후예(後裔)들이 각자가 계대(系代)를 찾아 위선(爲先)과 동족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전승하여 왔으나 문중(門中)의 위기가 닥치자 임오년(壬午年, 1942) 四月 六日 이판공파(류이), 북부령공파(류열), 사윤공파(류척)로서 진주류씨종회를 결성, 종회규약(28조항)을 만들어 종회 회장(門長) 柳熙魯(29世) 이사 柳錫瀅(31世), 회계원 柳錫纘(31世), 평의원 柳功茂(34世), 柳熙晉(35世), 柳錫萬(31世), 柳喆浩(32世), 柳然浩(32世), 柳根穆(33世) 柳炳益(32世), 柳國衡(33世)을 선출하여 근대적인 합의 조직 체제의 종회 운영의 효시(嚆矢)이다. 1950년대 한국동란의 혼란기에 종회의 조직 기반이 어려울 때인 1965年에 5군단장인 류근창 장군을 만장일치로 대표에 추대하여 종중(宗中)의 재정비와 활성화로 오늘 현재까지 대종회 회장으로 40여 년간 재임하며 동시에 안간공파도 본 종회(宗會)에 합류 동참하도록 하였으며 명칭을 진주류씨종회를 대종회로 개칭하고 이어서 안간공후 안렴사공 휘 향(安簡公后 按廉使公 諱珦), 영유현령공 휘 지관(永柔縣令公 諱之灌)의 2위(二位)를 설단입비(設壇 立碑)하였다. 또한 정미보(丁未譜, 1967), 병인보(丙寅譜, 1986) 등의 대동보(大同譜)와 진주류씨 문헌ㆍ문집 및 진주류씨 인물지(人物誌)을 발간하고 1988년에 진산장학회를 설립하여 년 200여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후진양성에 진력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진주류씨 700年 역사 이래 최대의 숙원사업인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번덕동) 선영의 문화유적지 성역화 사업, 사우(祠宇), 명인각(明禋閣, 32坪) 건립, 모선재(慕先齋: 지하 30평, 지상 25평), 비각(碑閣), 조경사업 등을 1991年부터 3년여에 걸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이를 완성하고 1992年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됨으로써 우리 진주류씨 가문의 표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