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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1551)
공의 자는 자연(子淵), 영의정을 지낸 청천부원군 문성공 류순정(柳順汀)과 안동권씨(安東權氏)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은 어려서부터 무예에 능했으며 장성해서는 부친의 재능을 이어받아 무장으로 활약하였다. 1506년(중종1년) 아버지가 중종반정을 주도하여 정국1등공신이 되자 아들로서 정국 4등 공신에 녹훈되고 이어서 사복시 주부가 되었다.
1507년에는 형조정랑, 공조정랑이 되고 1510년에는 류순정이 삼포왜란을 평정하기 위하여 도원수가 되어 출정하자 막료로 참가하여 부친을 도와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난을 평정하고 돌아와서는 내자시와 군기시 첨정이 되었다.
1511년에 무과에 급제하고 사복시 부정이 되었고 1512년 훈련원 부정이 되었는데, 그 해 12월에 부친상을 당하여 사임하였다가 1515년 탈상하고 훈련원 부정으로 복직하였다.
이후 외직으로 나아가 제포첨사가 되었다. 이때에 전임 첨사들이 뇌물을 받고 왜인을 무시로 출입하게 했던 폐습을 단호히 뿌리 뽑는 한편 왜선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법규에 따라 이를 깨끗이 처리하여 명성이 높았다.
1516년에 경상좌도 수군절도사로 승진하였고 조정에 들어와 첨지중추부사로 오위장을 겸하였다. 1519년에 원주목사가 되었다가 1522년에 정주목사로 나아갔다. 1526년에 훈련원 도정, 1528년에 충청도 병마절도사가 되었다.
이어 1530년에 충청도 수군절도사, 1533년에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1536년에 광주목사와 전라도 수군절도사가 되었다. 1539년에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오르고, 회령부사,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그리고 동지중추부사로서 오위도총부 부총관, 경상좌도 병마절도사가 되었다. 그리고 1544년에 이르러 진산군(晉山君)에 봉군되고 부총관을 겸하였다.
1545년 을사사화가 일어났을 때에는 금직제장(禁直諸將)의 한 사람으로서 위사원종공신(衛社原從功臣)에 녹훈되었다.
1545년에 가의대부(嘉義大夫)로 품계가 오르고, 1547년에 훈련원 도정(訓練都正)을 거쳐 1551년(명종6년)에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가 되었다. 그런데 그 해에 병을 얻어 별세하시니 향년 69세였다. 사후에 숭정대부 의정부 좌찬성 겸 판의금부사에 추증되었다.
공은 평생을 오로지 무장으로서 나라를 지킨 국방의 간성이었다. 공은 평소 자질과 성품이 자상하고 치밀하였으며 용모가 아름다워 문인 선비와 같았고 사물을 접함에는 공손하고 검소하였다. 평소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시세와 세도에 좌우됨이 없이 무인의 기상을 꿋꿋하게 지켰다.
일찍이 자제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한낱 무인으로서 나라에 크게 도움 됨이 없는데 오히려 금대(金帶)의 반열에 놓여 있으니 분수에 만족하다. 이에 어찌 더 바라겠는가?”라 하여 공을 아는 이들은 끝까지 올곧음을 지키는 것에 감탄하였다.
공의 배위는 세 분으로 첫째 배위는 풍양 조씨이다 아들 온양군수 사필을 낳고 20세에 세상을 떠났셨고. 두 번째 배위는 평창 이씨로 2녀를 낳았는데 큰 딸은 후일에 영의정을 지낸 홍섬과 혼인하였고, 작은 딸은 중종 임금의 둘째 아들인 해안군 희(海安君 희)와 혼인하여 왕자의 부인이 되었다.
세 번째 부인은 창령 조씨로 후사가 없다.
공의 묘는 장례 당시 조성되어 지금까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산 43-31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울 전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2대 부자 공신묘역으로 서울시 기념물 제22호로 지정(2004, 8, 20)되었다.
묘역에는 사후 세워진 묘갈과 혼유석, 상석, 망주석, 문인석, 장명등 등 석물 8기와 1573년에 손자 군자감정 준(浚)에 의하여 세워진 신도비 1기가 현존하고 있다.
사위 인제 홍섬이 신도비문을 찬(撰)하였다
공의 영정은 아버지가 정국공신1등으로 녹훈되자 왕명에 의하여 입각도형으로 그려진 초상화를 본떠 정국공신4등에 녹훈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려진 것으로서 종가에서 500여년을 보존하여 오다가 서울역사 박물관에 기증하였는데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93로 지정(2004, 10, 30)되었다.
참고 문헌 : 중종실록, 명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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